9일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숨졌다.
국내 사망자는 54명으로 늘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4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A(82)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8일 전신 건강상태 악화로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지난 8일부터 호흡이 악화된 A씨는 이날 음압병상 입원 중 사망했다. 지병으로 식도암을 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6시 15분에는 69세 여성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지난달 24일부터 발열 증세가 있어, 29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아 다음날 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
입원 때부터 고농도 산소치료가 필요했다.
기저질환은 없다고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또 오전 2시 20분께 영남대병원에서 75세 남성이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지난 6일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가 시작됐으며 8일 영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시작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소 폐섬유증을 앓고 있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증상이 급히 진행돼 코로나19 관련 진단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대구시 환자들 가운데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는 35명이며, 자가격리자 중 340명이 입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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