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9일(현지시간) 사망자가 1명 늘고 감염자도 5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는 22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또 감염자는 566명으로 전날 오후 500명 초반대에 비해 수십명 이상 증가했다.
CNN은 이날 새벽 3시 보도에서 코로나19 감염자를 565명으로 집계한 가운데 환자가 발생한 주도 34개 주로 늘었다. 아이오와주 등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다.
유형별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사람이 46명, 코로나19 진원지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탈출한 사례가 3명이었다. 또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승객 중 현재 21명이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된 상태다.
CNN 집계 기준으로 이들을 제외하고 미국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495명에 달한다.
지난 2일 새벽 2시 기준으로 미국 내 발생 환자가 57명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일주일 사이에 4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6일 밤 기준 감염자가 300명 수준이었지만 주말인 7~8일 이틀 간 200명 넘게 증가한 것이어서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별 감염자 수는 워싱턴주가 13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뉴욕주 106명, 캘리포니아 89명, 매사추세츠 28명, 오리건 14명, 플로리다 13명 순이었다.
사망자는 워싱턴주가 전날보다 1명 증가한 19명이었고, 플로리다 2명, 캘리포니아 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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