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한 때 개인과 외국인 매도세에 1940선이 무너졌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19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8.15p(0.42%) 오른 1962.92로 거래를 끝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54억 원, 6142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이날도 9,850억 원어치를 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전기·전자(-5,719억원)와 제조(-8,235억원) 업종에 주로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 동향을 보면 의약품(1.45%), 전기전자(1.07%), 서비스업(1.00%), 화학(0.85%) 등은 올랐지만 전기가스업(-2.88%), 종이목재(-2.30%), 은행(-1.28%), 금융업(-0.6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74%), SK하이닉스(2.53%), 삼성바이오로직스(0.40%), NAVER(2.38%), 셀트리온(4.02%)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LG화학(-0.13%), 현대차(-1.92%), 삼성SDI(-0.51%) 등은 내렸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도 기관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전일보다 5.37p(0.87%) 오른 619.9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5억 원, 1134억 원어치 사들인 반면 개인이 1250억 원 규모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1.95%), 에이치엘비(6.19%), CJ ENM(0.34%), 펄어비스(4.45%), 스튜디오드래곤(2.28%) 등이 올랐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3대 지수가 폭락한 것과 달리 국내 증시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사태를 먼저 겪은 경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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