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확산되고 있는 `착한임대인 운동`의 실질적 효과가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 달 4일부터 9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1천8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정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착한 임대인 운동이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9명(90.3%)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효과가 있다는 대답은 9.7%에 그쳤다.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소상공인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9.8%가 `긍정적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으나, `일시적으로 소수만 혜택을 볼 것`이라는 답변도 34.1%에 달했다.
개선점에 대해선 `임대인이 아닌 임차인인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직접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6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착한 임대인에게 추가 혜택으로 지원 방안 마련(14.2%), 착한 임대인 운동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홍보방안 마련(13.4%) 등이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지만 실질 효과에 대해서는 미비하다는 응답이 대다수"라면서 "개선점을 보완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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