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에만 7% 넘게 빠졌던 미국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각 10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167.14포인트(4.89%) 오른 2만5018.16에 거래됐다.
S&P500 지수는 135.67포인트(4.94%) 상승한 2882.23에, 나스닥 지수는 393.58포인트(4.95%) 오른 8344.25에 거래를 마쳤다.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종목별로는 JP모건과 월스파고가 각각 8.29%, 7.90% 올랐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6.66%, 6.47%씩 상승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를 막고자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증시의 거래 마감 후 9일(현지시각 )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급여세의 한시적 인하와 유급 병가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유급 병가에 대해선 시급 근로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정부가 중소기업 긴급 지원이나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항공·여행 업체의 세금 징수를 유예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의 또 다른 걸림돌로 지적됐던 유가도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7% 오른 배럴당 30달러대를 웃돌았고 브렌트유도 배럴당 8.32%(2.86%) 오른 37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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