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최악의 생존 위기…'조원태 체제' 유지 절실"

입력 2020-03-11 10:53  




한진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중심으로 전문경영체제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항공업계가 더 어려워진 가운데, 회사의 생존을 위해선 `조원태 회장 중심 경영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주주연합`이 최근 대한항공 리베이트 수수 의혹 제기와 함께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조하자, 한진그룹은 주주연합이 오히려 위협이 되고 있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적임자는 `조원태 회장 중심의 현 경영진`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의 생존 위기에서 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모아 위기 극복 중"이라며 "회사를 위기에 몰아 넣은 조현아 전 부사장, 수익 극대화를 위해 명분도 던져버리는 사모펀드, 업종과 상관없는 투자로 회사를 흔드는 투기세력이 그룹의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위기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물류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갖고 있는 CEO와 경영진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최근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사내·외 이사 후보는 이 위기를 대처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 강화·격리조치 등 입국절차를 강화한 곳은 110여개 국가에 달한다. 이에 대한항공도 유례없는 수준인 80%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중단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여객 노선 총 124개 중 89개 노선을 운휴했으며, 여객기 145대 중 100여대가 운항되지 못하고 있다.



한진칼이 추천한 사외이사는 금융·재무전문가로써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석동 후보,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인 박영석 후보, 자본시장 전문가로 마이다스PE대표인 임춘수 후보, 법률전문가 최윤희 후보와 이동명 후보다. 지배구조·재무구조 개선, 준법 경영 등 기업 내실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수송 물류 전문가로 진영을 갖췄다는 강조했다. 그룹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재무·전략 전문가인 하은용 재무부문 부사장, 여기에 조원태 회장의 전문성과 그룹 내 신임도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은 17년간 여객, 화물, 경영전략, 기획, IT, 자재 등 대한항공 핵심 부서 근무 경험을 축적한 항공 물류 전문가"라며 "2018년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미중 무역분쟁, 한일 외교 경색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서도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사 CEO는 풍부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데 조 회장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집행위원회(BOG) 위원이자 스카이팀 회장단 의장으로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룹 내에선 "소통을 우선시하며 임직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미 한진그룹은 조 회장을 중심으로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등 계열사에 유관경력 30년 이상의 전문가들이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전문경영체제를 갖췄다"면서 "투기 자본이 아닌 위기 극복 능력을 가진 적임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조 회장 진영도 전문경영 체제를 공고히 갖췄으며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전문성과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에 적극 반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그룹은 "3자 연합이 내세운 사내·사외이사 후보들은 항공·물류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면서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 역시 조 회장과 무관하며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주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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