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과 우체국 등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판매처 위치와 판매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가 11일 오전 시작됐지만, 사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콜록콜록마스크`, `굿닥`, `똑닥` 등이 마스크 재고 조회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대부분 접속이 안 되거나 최신 정보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서비스 개시 시각에 맞춰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인 서버 과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마스크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판매처별 마스크 입고·판매 관련 정보를 취합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제공하고, 여기서 가공된 데이터가 네이버 클라우드의 서버로 제공되는 방식이다.
공개된 API 정보를 활용해 개발자들은 웹페이지나 앱을 만들 수 있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아마추어 개발자 등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10개가 넘는 마스크 재고 조회 사이트가 일제히 서비스를 개시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비스가 시작된 앱은 굿닥 등 소수에 불과했다.
나머지 앱은 아직 준비가 덜 됐거나 에러 공지가 떴다.
굿닥의 마스크스캐너에서는 약국과 마스크 재고량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부정확했다.
마스크 재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약국을 찾은 시민들은 허탕을 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한 약국 약사는 "마스크를 판매하면 구매자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전산에 기입하고 최종 저장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바쁘다 보니 이를 놓쳤다"며 "전산 반영이 안 돼 마스크 재고가 있는 것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콜록콜록 마스크 등 공적마스크 재고 앱 먹통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