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상승세 지속…오산 1.95%↑, 구리 1.30%↑
9억 미만 단지 강세…노·도·강↑
"코로나 보다는 주택수급 불균형이 더 큰 영향"
서울, 수도권 부동산 상승세는 코로나 사태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이 가운데 서울에서 집단 코로나 감염이 발생하면서 향후 집값이 어떻게 바뀔 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효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오산은 3월 2주에만 무려 1.95%가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2·20 규제에서 비껴선 지역인데다 필봉터널 개통 등 교통 호재가 매수세를 불렀습니다.
조정대상지역인 구리도 한 주에만 1.30% 오르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대출 규제가 덜한 9억 원 미만 아파트가 많은 곳의 집값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노원구와 강북구가 각각 0.09% 올랐고, 도봉구는 0.08% 상승했습니다.
[강북구 A공인중개사: (최근에) 갑자기 많이 올랐어요. 서울 전역이 오르기도 했고… 가격이 떨어져서 거래된 적은 없어요. 계속 조금씩이라도 오르는 분위기고…]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가 아직은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매수 심리를 꺾지는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 등 외부요인 보다는 주택시장의 수요-공급 불균형이 집값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박병찬 / 리얼피에셋 대표: 코로나 사태로 매수 심리는 크게 줄어든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매수심리 위축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것 보다는 매도자들이 매물을 많이 내놔야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거든요. 코로나 사태로 '집을 팔아야지' 맘을 먹더라도 양도소득세라는 문턱에서 매도를 포기하는 상황이 많은 상황이죠.]
다만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세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집값에 미칠 영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함께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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