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상시감시 강화…"기관·경영진 책임 엄정히 부과"

금융감독원이 올해 민원과 시장동향, 상품판매 현황까지 통합하는 상시감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기관과 경영진에 대한 책임도 엄중히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오늘(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도 업무계획은 ▲금융시스템 안정 ▲공정한 금융시장질서 확립 ▲금융소비자 포용 확대 ▲금융산업 및 감독 혁신 등을 핵심과제로 했다.

먼저,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회사의 업무연속성계획 점검 등을 통해 금융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피해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신속한 지원 유도 등 사후구제 노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픈뱅킹으로 인한 경쟁심화와 저금리에 따른 고위험 투자 확대 등에 대비해서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관련한 건전성 규제도 합리화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회사에 대한 상시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금융회사의 자체감사와 상시감시, 종합검사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 경미사항은 현지조치를 확대하되, 중대 위반 시에는 기관과 경영진의 책임을 엄중히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금감원은 공정한 금융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금융상품감독 관련 인력과 조직을 대폭 확충해 영업행위 감독을 강화하고, 전문사모운용사와 보험대리점, P2P업체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소비자경보와 미스터리쇼핑 검사를 연계하고, 사후피해구제를 위한 주요 민원 관련 조사전담조직 운영과 현장 집중처리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이밖에도 마이데이터와 오픈뱅킹 등 신생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감독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디지털혁신을 금융감독업무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