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다 죽는다…"생계비 월 200만원 달라"

홍헌표 기자

입력 2020-03-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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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로나19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진 소상공인들이 당장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읍소했습니다.

    한 달에 200만 원의 생계비를 지급하고, 부가세도 한시적으로 인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전산업이 활력을 잃은 가운데, 직격탄을 맞은 곳은 소상공인입니다.

    위기에 버틸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매출 감소가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소상공인들은 현재 상황은 최악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임대료는 물론이고, 월급도 못 줄 형편이다. 그야말로 아사직전이다. 메르스 사태보다 더한 IMF 이후 최대위기라는 것이 대다수 소상공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소상공인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인구 유동량은 평소의 1/5 수준으로 떨어져 소상공인의 매출도 8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상황이 심각한 대구·경북에는 월 200만 원, 기타 지역에는 월 150만 원의 긴급 구호 생계비를 3개월간 지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현행 10%의 부가가치세를 올 상반기까지는 5%로 인하하고, 기존 대출의 금리인하나 이자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내수부진 뿐만 아니라 해외 입국제한으로 수출에도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추경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경정예산의 조속한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는 아우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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