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삼성그룹이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일정을 한달간 잠정 연기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예년보다 한달 늦은 5월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GSAT는 매년 4월 둘째주나 셋째주 일요일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4월 실시가 어렵다는 게 삼성의 전언이다.
GSAT의 경우, 서울 단대부고를 비롯해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의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만큼 고사장 문제도 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의 GSAT는 5만명 가량 응시했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월 이후로도 미뤄질 수 있다는 게 삼성그룹 안팎의 기류다.
실제로 삼성그룹 공채의 첫 단계인 서류접수 일정은 이미 미뤄졌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그룹은 3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전자·금융 계열사별 원서접수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5일로 예정됐던 소프트웨어(SW) 역량테스트도 무기한 연기했다.
SW 역량테스트는 PC가 구비된 장소에 응시생이 모여 한정된 시간 내 코딩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삼성그룹 대졸 공채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삼성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필수 코스로 통한다.
공채 채용 일정과 관련, 삼성전자는 "물리적으로 올해 상반기 채용 일정을 예년처럼 진행하긴 어렵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