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5부제 시행 첫 주, 수도권 시민 1,690만 명 이상이 공적마스크 구매를 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9일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평일 5일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약국에 1,400만 6,000장을 공급했다.
일별로는 9일 277만 4,000장, 10일 282만 5,000장, 11일 279만 4,000장, 12일 280만 2,000장, 13일 281만 1,000장이다.
또 정부는 주말에 운영하는 약국을 통해 약국 한 곳당 마스크를 최소 200장에서 최대 400장까지 추가 공급하고 평일에 구매하지 못한 시민들에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휴일지킴이약국’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 토요일의 경우 서울은 약국 4,036곳이 운영하는데 각 400장씩, 인천은 933곳에 각 350장씩, 경기는 3,703곳에 각 350장씩 공급된다.
일요일의 경우 서울은 약국 1,428곳이 운영하는데 각 약국에 250장씩, 인천은 382곳에 200장씩, 경기는 1,776곳에 200장씩 공급된다.
이로써 주말 동안 수도권 약국에 유통되는 공적마스크는 모두 402만 5,600장이다.
결국 공적마스크 5부제 시행 첫 주, 수도권에 공급된 마스크는 모두 1,803만 1,600장으로 1인당 2매 구입하는 것을 고려하면 수도권 거주자 901만 5,800명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지난 달 기준 서울 인구수는 973만 7,000명, 인천은 295만 5,000명, 경기는 1,326만 5,000명 정도로 수도권 전체인구는 약 2,595만 7,000명이다.
따라서 수도권 시민 가운데 65.3%인 1,694만 1,200명이 공적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다.
수도권의 경우 공적마스크의 99% 이상이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어 공적마스크 공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이상 `마스크 대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3일 0시 기준,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09명이며 서울 거주자는 74명, 경기 18명, 인천 17명 순이다.
이로써 서울 지역 확진자는 225명, 경기는 185명, 인천은 27명으로 수도권 확진자는 모두 43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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