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동부시간 오후3시 코로나19 기자회견…국가비상사태 선포하나

입력 2020-03-14 00: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와 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어서 추가 조치 등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오늘 오후 3시(동부시간 기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며 "주제는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어 실제 발표 내용이 관심을 모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우리는 스태퍼드법에 따라 강력한 비상 권한을 갖고 있다"라며 "내가 뭔가를 할 필요가 있다면 그 일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법을 적용하면 연방재난관리처(FEMA)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 예산과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
기자회견에서 급여세 감면 등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민주당을 향해 "올해 연말까지 급여세 감면(payroll tax cut)을 승인하라"고 촉구하며 연내 급여세 감면 추진 방침을 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밤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유럽 국가들에 대한 미국입국 제한이라는 초강수를 발표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대책을 발표했으나 국민 불안 해소 및 시장 충격 완화 등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오히려 역풍에 직면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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