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심쿵 브리핑] 미 증시 변동성 확대...유가 관련 기업 리뷰

입력 2020-03-16 09:33  


지난 한 주는 경제방송 PD로서는 지옥 주간였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너무 심해서 연일 새벽 출근에 평일 새벽과 심야, 주말 까지 긴급 편성이 계속되었다. 초 단위 기획과 생방 투입이 반복되었다. 전투 조종사처럼 반복 출격하며 소티(sortie)를 늘려가는 느낌이랄까. 체력도 체력이지만 쏟아지는 속보속에서 한정된 방송시간을 통제하려면 강한 정신력과 순간 판단이 요구되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취소되는 꼭지도 다수 나타났다. 가장 안타까운 코너중 하나가 `심쿵 브리핑`였다. 출연자 김수현 이사는 이틀 연속 새벽 대기를 하다가 돌아서야 했다. 내부 출연자건 외부 출연자건 생방송을 하다보면 연출부와 스탭, 출연자들 사이에 묘한 전우애 비슷한 것이 형성된다. 김 이사도 그 중 한 사람였다. 김 이사가 근무하는 회사는 하루 종일 콘텐츠 기획회의 후 아이템을 선정한다. 과하다 싶을 정도다. 팩트 위주 속보 전달보다는 틈새 콘텐츠를 지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지난 12일 TV방송에는 나가지 못했어도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가치 있는 정보라 생각되어 온라인으로라도 공개하고자 한다. 종목도 종목이지만 관점과 사유방식을 눈여겨 보면 투자 안목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유의 : 3월 12일자(한국) 기준]


#0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1968년 홍콩에 독감이나~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던 때에,
`팬데믹`을 선포한 적이 있었죠.

그리고 다우지수가 최근 최고가에서
20 이상 하락하여 ‘약세장’ 즉 ‘베어 마켓’에 진입했는데요.

[코믹] 이러한 가운데 지난주 OPEC과
러시아 간의 감산 합의가 무산되면서,
OPEC+의 양대산맥인 `사우디`와 `러시아` 사이의
생산 및 가격 전쟁으로,
9일, 국제 유가가 30년 만의 최대폭인 25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OPEC 3위의 산유국인 `아랍 에미레이트`도
`사우디`를 따라 증산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석유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수요 감소 우려에 이어,
유가마저 급락하면서... 악재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유가 참사와 관련된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당분간 이번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것 같은데요.
우선 `골드만 삭스`는 유가가
배럴당 20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그 수준까지 하락했던 것`은 18년 전의 일이었고요.

[원유] WTI 유가는 월요일,
골드만삭스의 발언에 이어 27.34 달러라는
저점을 기록했으며. 오늘장에서는
4.42한 하락한 32.84달러에 마감이 됐습니다.

[브렌트] 또한 브렌트유의 저점은 31.02 달러로,
양쪽 모두 4년 저점 수준에 불과해
앞으로도 `수요 붕괴`가 이어질 가능성은 상당하며,
오늘 장에서는 0.28 하락한 35.9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2
그럼 이번 이슈와 관련된
기업들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10일 `포브스`는 유가 붕괴로 인해,
2020년 미국 내
에너지 기업과 관련된 서비스 업체의 파산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는데요.

`헤인즈 앤 분`의 유전 서비스
파산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4분기에는
총 6곳의 유전 서비스 업체가 파산했다`고 전해졌으며.
2020년에 들어서 챕터11에 파산을 신청한
주요 유전 서비스 업체는
`파이오니어 에너지 서비스`가 유일했습니다.

[차트] 또한 오늘 장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석유 화학제품을 다루는)
`쉐브론`의 주가는 2.16 하락한 83달러 선에 마감했고요.

[차트] 석유 채굴, 정제와 판매,
또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세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는 정유기업
`엑슨모빌`은 2.37 하락한 41.9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차트] 또한 `사우디 아람코`는
자국, 거래소에서, 4.65 하락했습니다.

#3
그리고 미국의 중소 규모 셰일 업체들,
특히 이미 상당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으면서,
다국적 기업들에 비해 `수익`이
적은 업체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었는데요.

`컨티넨탈 리소스`, `EOG 리소스`,
`파슬리 에너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자본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즉시 효력을 발휘하는 지출 삭감을 발표했죠.
이중 3개 기업 상황 살펴보시면요.

[차트] 먼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유정 완성 팀을 9개에서 6개로 줄였죠.
이는 당초 예상보다 2개 더 많은 숫자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자본 지출 역시 줄일 예정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차트] `파슬리 에너지`도 2020년
잉여 현금. 흐름 전망을 2억 달러에서
8,500만 달러까지 하향했으며,
전반적인 활동 둔화를 발표했습니다.

[차트] `EOG 리소스`는 주주 배당금을 지키기
위해 지출을 삭감할 것이며,
세부 사항은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코믹] 이에 따라 `대서양 위원회`는
"일부 셰일 업체들은 회복에 성공할 것이며,
오히려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면서,

“하지만 모두 매출에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유가 전쟁이 일어나면 매번 벌어지는 현상이며,
시장 점유율은 얻을 수 있어도
장기간에 걸친 매출 손실은 피할 수 없다.”고 의견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금융시장 심쿵브리핑 `펄스`였습니다. (자료제공 : 인베스팅닷컴)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