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 전기 배터리 소재 장기공급 '빅딜'..."전지박 8천 톤 공급처 확보"

입력 2020-03-16 09:17   수정 2020-03-16 09:33



두산솔루스의 헝가리법인 DCE(Doosan Corporation Europe)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와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6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이며, 계약금액은 1,000억 원대 규모이다.

두산솔루스의 전지박 장기공급 계약은 지난해 말 또 다른 배터리 업체와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로써 두산솔루스 헝가리 법인은 공장 준공도 하기 전 연간 생산량(CAPA) 1만 톤의 약 80%에 해당하는 전지박 물량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에 들어가는 얇은 구리박으로 배터리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로 쓰인다.

회사 관계자는 "두산솔루스의 전지박은 강도와 연신(늘림)의 특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라며,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를 지난 2014년에 인수하면서 전지박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윤석 두산솔루스 대표는 "장기공급계약 체결은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들로부터 두산솔루스 전지박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연간 1만 톤의 생산 규모를 시장 수요에 맞춰 5만 톤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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