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때문으로 분석…계약 연장 중지 한국 승무원들에게 위로와 감사 전해
중국 동방항공은 최근 인력자원부 명의의 성명을 발표, 한국인 승무원들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현재 동방항공에 근무하는 외국인 승무원 중 한국인 승무원 비중이 가장 크며, 동방항공은 남아 있는 133명의 한국인 임직원을 포함한 글로벌 임직원의 합법적 권익을 변함없이 보장할 것이라 공언했다.
동방항공 측은 계약이 종료되는 한국인 승무원에게 생계 지원 차원에서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인 승무원의 공헌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향후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동방항공은 승무원 측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함께 관련 법규와 계약조건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동방항공 측은 전 세계 항공 시장과 중-한 항공 시장이 장기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확고한 결심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중국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19사태로 동방항공 운항 편수가 70%가량 줄었고, 특히 이중 국제선 항공편이 90%나 급감해 경영에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향후 회사 경영이 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일부 과잉 인력에 대하여 재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민항국이 2020년 3월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중국 민항 산업의 총 적자가 245.9억 위안 (약 한화 4조 1,800억)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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