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파워시스템은 오늘(17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창원공장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절차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압축기와 가스터빈 등을 제조하는 한화파워시스템은 창원공장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공고(전문대 졸업 및 예정자·0명 단위)를 지난 1월 말에 내고 2월 8일까지 접수한 뒤 2월 14일 서류 합격을 통보했다.
그러다 이날 지원자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에 따라 면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해외 수출길까지 막혀 당사 매출에 파급력이 상당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채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신규 채용 일정을 잡지 못하고 미루는 경우는 많았으나, 정상 진행 중이던 채용 절차가 중도에 연기된 것은 이례적이다.
문자 통보 이후 서류 합격자들에게 진행 중이던 채용을 취소하는 것 아니냐는 항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파워시스템 측은 채용 취소가 아닌 일시 연기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면접 일정을 확정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정정 문자메시지를 통해 "채용 중단 메시지는 인사팀 담당자의 실수로 통보에 오류가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면접 시 감염 전파 불안감으로 면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으나 사태가 진정되고 감염 전파 우려가 없어지면 면접 일정을 확정해 개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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