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으로 치닫는 세계 증시…'이것'으로 대폭락 끝낼 수 있다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0-03-17 09:56   수정 2020-03-17 09:01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최선책
    차선책은 트럼프와 시진핑 손에
    어제 이 시간쯤이었죠. Fed가 전격적으로 금리를 네 단계 내리고 양적완화를 통해 돈을 풀었는데요. 실망스럽게도 시장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남아 있는 정책을 다 소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로 불안감이 더 증폭되는 상황인데요. 과연 어떤 정책이 나오면 시장이 안정될 수 있을지, 오늘은 이 문제를 긴급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어제 이 시간쯤이었죠. Fed가 긴급으로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 안정책을 내놓았는데 지금까지 상황이 어떤지부터 알아보고 가지요.

    -Fed, 기준금리 1%p 인하와 양적완화 추진

    -비상조치에도 선물지수 급락→백약이 무효

    -아시아→유럽→美 주가 순으로 낙폭 커져

    -美 증시 개장 초 급락, 서킷 브레이크 재발동

    -국제 금값 폭락, 금 관련 ETF ‘마진 콜’ 발생

    -국제 유가도 폭락, final draw 30달러 붕괴

    Q. 어제 하루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숨 가쁘게 움직인 하루였는데요. Fed의 긴급조치에 이어 -각국 중앙은행이 속속 금융완화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각국 중앙은행, Fed 비상조치 이후 금융완화

    -ECB, Fed 등 5개국 중앙은행과 스와프 체결

    -BOC, 4일 0.5%p 이어 13일 0.5%p 추가 인하

    -BOJ, 긴급 유동성 공급규모 12조엔으로 확대

    -인민은행, 지준율 인하로 95조원 유동성 공급

    -뉴질랜드·홍콩 등도 빅스텝 금리인하 동참

    Q. 언제 하나 기다렸던 한국은행도 어제 시장이 끝나고 임시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내렸죠?

    -한은, 늦었지만 16일 장 마감 후 임시회의 개최

    -임시 금통위, 9.11과 리먼 사태에 이어 세 번째

    -두 단계 0.5%p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 병행

    -기준금리 0.75%, 사상 처음으로 제로 금리 시대

    -미흡했다는 평가, 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 필요

    -강남 등 부동산에 미칠 부작용 감안했다는 비판

    -헬리콥터 벤식 ‘한국판 양적완화 정책’ 추진 필요

    Q. 그런데 왜 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긴급조치가 먹히지 않는 것입니까? 2009년 리먼 사태와 비교해 말씀해주시지요.

    -리먼 사태, 마진 콜→디레버리지 과정 발생

    -신용경색이 위기 본질, 금융완화가 근본대책

    -이번 위기의 본질, 코로나 사태가 근본 원인

    -신뢰 회복책, 확진자 수 감소 또는 백신 개발

    -오히려 미국·이탈리아 등 선진국은 더욱 악화

    -Fed 긴급 조치, 추가 정책 여지에 대한 불안

    Q. 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정책이 먹히지 않는다면, 그 이유 또한 있을텐데요?

    -신용경색 심화, 신용도 낮은 부채 부실화 시작

    -하이일드 채권·레버리지론·CLO 등이 부실화

    -사모와 부동산 펀드, ELS 부실 확산 조짐 주목

    -코로나 사태 후 거래절벽, 부동산으로 확산 조짐

    -IMF, 2016년부터 ‘Great Housing Crash’ 경고

    -거품 심한 상업용, 고급주택일수록 낙폭 클 듯

    Q. Fed의 긴급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안정되지 못함에 따라 G20 국가들이 긴급으로 회의를 갖지 않았습니까?

    -오랜만에 선진 7개국, G7 정상회담…화상으로 열려

    -G20은 국제협의체, 합의사항 구속력 없어

    -G7 회원국, 동시다발적인 통화정책 공조 약속

    -기준금리 인하, 유동성 공급 등 超금융완화

    -좀비화·통화정책 시차 등으로 효과 불투명

    -G7 회원국에 대대적인 재정정책 병행 촉구

    Q.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도 증시와 경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과연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 모든 정책 동원해 증시와 경기부양

    -므누신 “코로나 위기는 진정될 수 있다” 주장

    -감세 2.0 계획, 구체적인 방안 조기 내놓을 듯

    -증시 부양 목적, 주식 사면 세금 감면 정책 추진

    -Fed와 파월에 압력, 마이너스 금리론 ‘더욱 강조’

    -중국에 부과된 보복관세 철회 여부 주목

    Q. 방금 언급도 해주셨습니다만 월가에서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보복관세를 철회할 것인가 여부이지 않습니까?

    -코로나 사태, 세계가치사슬 붕괴 ‘가장 우려’

    -코로나 해결,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최선책

    -개발될 때, 증시 등 금융시장 조기 회복 가능

    -차선책, 트럼프의 중국에 대한 보복관세 철폐

    -시진핑, 미국에 부과한 보복관세 철폐 의사

    -트럼프, 증시와 경기안정 위해 선택 여부 주목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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