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신문이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전용으로 한국에서 선보인 `감염 안전 진료 부스`를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자 지면 및 자사 웹사이트에 `한국, 이제는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방식`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아사히는 이 기사에서 서울시에 소재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환자와 의사 간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코로나19 검사 전용 부스를 개발했다면서 운용 방식을 자세히 설명했다.
공중전화 부스 형태인 `감염 안전 진료 부스` 안으로 환자가 들어가면 밖에서 의사가 검체를 채취하도록 설계된 점과 환자 비말에 의한 의사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환자 대기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점을 소개했다.
아사히는 일부 한국 언론이 이 부스를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 방식으로 도입돼 이미 활용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에 빗대어 `워킹 스루 방식`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높이 약 2m, 넓이 약 0.5㎡인 이 부스는 1인용으로, 내구성이 강한 투명 수지판으로 외부와 차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부스 안의 기압을 낮췄다면서 의사는 부스에 만들어 놓은 구멍으로 팔을 넣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한다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할 수 있도록 부스 내부에 인터폰이 설치됐다며 병원에 만들어 놓은 4개 부스로 시간당 10명 정도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선 차를 탄 채로 검사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보급돼 있다고 지적한 아사히는 승용차가 없는 환자나 고령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검사받을 수 있는 것이 이 부스의 장점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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