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는 비상경제회의를 가동해 위기 상황에 강력하게 대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원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가동해 경제를 직접 지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17일 국무회의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비상한 경제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경제를 지휘한 것은 과거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굵직한 위기 상황 때였습니다.
이번 위기는 수요와 공급 측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을 받고 있어 과거보다 더 심각하다는 인식이 깔려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17일 국무회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합니다. 일상적 사회활동은 물론 소비·생산활동까지 마비되며 수요와 공급 모두 급격히 위축되고 있고,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을 받고 있는 그야말로 복합 위기 양상입니다.”
문 대통령은 전례없는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동시에 취약계층 등에 정책 우선순위를 둔다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첫 비상경제회의는 당장 이번 주 목요일인 19일 시작됩니다. 회의의 진행방식과 참여 범위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내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밝힙니다.
"문 대통령은 이것 저것 따질 때가 아니라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앞서 발표한 경기보강대책과 추경을 넘어서는 특단의 경제대책이 더 속도감 있게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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