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트리온, 국립중앙의료원, 광주과학기술원, 경북대학교병원 등이 국가 지원하에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의 ‘20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국책 과제에 지원해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12일 회복환자 혈액을 공급받아 항체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중이며,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중화항체의 중화능을 평가하기 위한 중화법도 조속히 확립해 최소 6개월 내에 중화능 항체를 확보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6개월 뒤에 임상 개시할 수 있도록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협력할 것"이라며 "이번 달 항체 스크리닝(항체를 고르는 과정)이 끝나는 대로 동물임상과 임상용 항체 프로세싱을 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국책과제인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원 아래 코로나19 서브유닛백신 후보물질 제작에 필요한 항원 부위 선별 및 유전자 합성과 다양한 후보물질 제작, 생산, 확보, 면역원성 평가분석법 개발, 동물에서 후보물질의 효능평가 등의 R&D를 수행하게 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규모를 자랑하는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를 통해 신규 코로나 백신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대량생산이 가능한 체제를 갖췄다"며 "국가비상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감염 국내 확진자 면역학적 특성 연구 과제에, 광주과학기술원은 코로나19 진단항원 항혈청생산 및 효능 평가 연구 과제 협상자로 선정됐다.
또, 경북대학교병원은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역학적 연구 과제 국책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편,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제넥신과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셀리버리, 카이노스메드, 코미팜, 이뮨메드 등은 민간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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