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경영권을 장악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전날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4월1일자로 회장에 취임하는 인사를 결정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회장,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운영돼 왔다. 신격호 회장이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회장직은 공석으로 유지돼 왔다.
신 회장은 지난해 2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이번 회장 선임에 따라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구단주가 될 예정이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게됐다.
롯데는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름에 따라 호텔롯데 상장 작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간 시너지 제고 방안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 선임은 창업주 서거 이후 그룹의 거버넌스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한일 롯데 모두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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