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하루 만에 1,338.46포인트. 6.30% 떨어진 19,898.92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300포인트 이상 떨어졌지만 막판 낙폭을 줄였다. 다우지수가 2만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3년 2개월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09포인트, 5.18% 내린 2,398.10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4.94포인트, 4.70% 내린 6,989.8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6,000대로 추락한 것은 2018년 1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도 뉴욕 증시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 15분 간 거래가 일시 정지됐는데 열흘 사이 네번 째다.
미국 행정부가 천문학적인 부양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 추세를 바꾸지 못했다.
미국의 자동차 3사가 북미 공장 가동을 일시 정지했고 미국 내 실업률이 3.5%에서 6.3%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주가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여전하면서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가량 상승한 85선까지 올랐다. 역대 최고치다.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16일 82.69로 치솟으면서 2008년 11월 금융위기 당시의 기록(80.74)을 웃돈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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