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감염증 첫 환자가 발생한 지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대규모 전파가 일어난 이후, 확산세는 줄어드는 양상이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여전히 소규모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다가, 전세계 환자수가 급증하면서 장기전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통증이나 질환이 있어도 병원을 꺼리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특히,해당 감염증이 침방울, 즉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는 특징 때문에 치과를 찾는 환자들의 발길도 뚝 끊겼다. 치과 진료는 마스크를 벗고, 입 안의 침이나 피가 계속 튀는 등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의료진뿐 아니라 모든 환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체온 측정과 손 소독제 사용을 통해 생활 속 방역이 필요하다. 특히, 내원한 환자들의 현재 증상 및 해외여행 이력을 문진하고 자체 방역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석 안산예치과병원 대표원장은 “특히 치과는 구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장비들이 많아 진료에 사용된 모든 기구는 진료 후 소독실로 옮겨 멸균 소독 과정을 거치고 140도 이상의 고온과 15파운드 압력으로 멸균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B형 간염, ADIS 등의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도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행 중인 감염증에 대한 공포 때문에 구강 질환을 방치하게 되면 면역력이 약해져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치과 진료를 미루기보다는 철저한 소독과 방역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비결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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