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64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영업이익(개별기준) 25억원으로 창업 6년 만에 흑자 전환한 후 3년간 흑자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 음식 배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라이더 프로모션 비용 등 지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89억원 줄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지난해 배달의민족을 통해 올린 매출은 총 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달의민족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은 2015년 1조원을 넘어선 뒤 2017년 3조원, 2018년 5조2,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8조원을 넘어섰다.
1~2인 가구가 늘고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외식업이 배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주문 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창업 10주년을 맞아 로봇과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서비스를 다각화한단 계획이다. 식재료와 생활용품을 즉시 배송하는 `B마트`를 안착시키고, 서빙 로봇 렌탈을 올해 전국 200개 업소에 300대 도입할 방침이다. 또 식자재 전문쇼핑몰 `배민상회`와 소상공인 무료 교육 사업 `배민아카데미`도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봉진 대표에 이어 김범준 대표를 차기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김범준 대표는 “음식점주들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 많은 매출을, 이용자들은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드실 수 있도록 운영하고, 각종 푸드테크의 첨단화에도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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