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요양병원 환자 등 3만3천610명 조사 마쳐…확진자 '폭증'할까

입력 2020-03-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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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일일 추가 확진자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그러나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져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22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누적 확진자는 6천387명으로 전날보다 43명이 늘었다.
전체 확진 환자 가운데 2천183명은 전국 69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1천871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양성 판정이 나고 자가 격리 중인 사람은 124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퇴원·퇴소한 환자는 2천137명이며 사망자는 72명에 이른다.
대구 일일 추가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741명까지 증가해 정점을 찍은 뒤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인다.
그러나 대실요양병원 등 다수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요양병원·요양원·사회복지생활시설 394곳 종사자, 생활인·입원자 3만3천610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여 94.6%인 3만1천754명은 검사를 마쳤다.
나머지 1천856명은 이날 안으로 검사를 마무리한다.
현재까지 요양병원 등에서 나온 확진자는 227명이다.
하지만 검사 및 결과 통보를 기다리는 인원이 5천400여명에 이르러 다음 주 초까지 추가 확진이 속출할 수 있다.
시는 "환자가 많이 발생한 병원 등을 중심으로 3∼4일 간격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필요하면 추가 검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예방 차원에 코호트 격리를 실시 중인 장애인생활시설, 노인요양시설 등은 36곳이다.
시는 코호트 격리에 드는 비용과 물품을 모두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설 여건상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동참할 수 없는 시설은 외부인 출입을 일절 금지하고 종사자도 자가격리에 준하는 수칙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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