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서울 자치구들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강서구 우장산동에 사는 20대 여성(강서구 19번 환자)은 1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 업무상 출장으로 체류하다가 3월 20일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환자는 귀국 후 목 가려움과 미미한 기침 등 증상이 있어 21일에 검사를 받고 22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가족 등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봉구는 방학1동에 사는 22세 남자 대학생이 22일 오전에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도봉구 3번 확진자인 이 환자는 친구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다녀와서 17일 귀국했으며, 동행했던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후 21일 오후에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를 태릉생활치료센터로 옮겨 치료받도록 하고 가족도 자가격리시킨 후 검사할 예정이다.
서대문구에서는 20세 남자가 20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사를 받은 후, 21일 오후 인천검역소에서 서대문보건소로 이 환자의 양성 판정 결과가 통보됐다.
또 다른 서대문구 주민인 20세 남자도 2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사를 받은 후 부모와 함께 승용차로 귀가했다가 이날 오후 양성판정을 통보받았다. 이 남성은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성북구에 주소지를 둔 한 주민은 해외에서 입국 즉시 종로구 부모 집에 머물다가 강북삼성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오자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성북구 1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영등포구는 지난 21일 미국에서 귀국한 30대 여성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기내에서 발열과 인후통,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택시를 타고 여의도 켄싱턴호텔로 이동했으며 호텔에서 머물다 이날 확진 통보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등포구는 이 여성이 방문한 곳과 주변을 방역했으며, 영등포구 19번째 확진자로 분류했다.
이들 6명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 누계(324명) 및 해외 접촉 관련 환자(50명)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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