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지방정부 채권 매입 발표
뉴욕주, 비필수업종에 대해 100% 재택근무 시행
트럼프 "멕시코와 국경 폐쇄에 합의…무역은 제외"
골드만삭스, 2분기 美 GDP -24%로 전망
[유럽 증시] EU·유럽중앙은행의 부양책에 의해 상승
ECB, 은행들에 1조8천억 유로 규모의 대출 여력 제공
[아시아 증시] 각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국제유가] 산유국 증산전쟁 장기화 우려 속 10% 이상 하락
달러화, 통화스와프 체결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강한 수요
[美 국채가] 연준의 국채 매입 효과로 상승…10년물, 1% 하회
클로락스, 필수 소비재 전반적 부진 가운데 하락
보잉, 737맥스·코로나19 여파로 하락세 지속
쉐브론, 웰스파고의 매수의견에 상승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정부의 긴급 구제책 기대에 상승
메리어트, 재정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파파존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확산 가운데 상승
[금 가격]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뉴욕 3대 지수]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뉴욕주의 재택근무 명령과 국제유가의 폭락 등이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4.55% 급락한 19,173.98포인트에, 나스닥은 3.79% 하락한 6,879.52포인트에, S&P500 지수도 4.34% 하락한 2,304.92 포인트에 종가 형성했습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17.3% 폭락, 나스닥은 12%대, S&P500 지수도 15%가량 추락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우 일중을 통해 더 자세히 살펴보면, 장 초반에는 연준과 9개국 중앙은행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인해 달러 경색이 다소 완화하는 조짐을 보이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연준은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유동성 지원창구를 통해 지방정부 채권도 사들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뉴욕주가 식료품점과 약국 등을 제외한 비필수 업종에 대해 100%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다우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무역을 제외하고 멕시코와의 국경도 일시 폐쇄하기로 하며 불안을 가중시켰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에서 대량 실업 사태가 펼쳐질 것이라는 공포도 커졌는데요. 골드만삭스는 금주 발표될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25만 명에 달할 수 있다며, 이는 역사상 최고치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미국 경제가 올해 2분기에 24% 역성장 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으며 경기 불안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가 10% 넘게 폭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저해했고, 또한 금요일장에서는 뉴욕증시 주가지수와 개별주식 선물 옵션 만기가 겹침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결국 다우지수 낙폭을 확대해가다 913.21포인트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증시는 EU와 유럽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규제 완화를 통해 은행들에 최대 1조 8천억 유로 규모의 대출 여력을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1200억 유로의 구제기금을 적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 역시 기업에 최대 80만 유로까지 직접 보조금을 주거나 세금 혜택과 선급금을 제공하고, 긴급 유동성 공급을 할 수 있도록 보조금 규정을 완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범유럽지수 스톡스 600 지수 1.82% 상승한 가운데, 독일 닥스지수는 3.70% 상승, 영국 지수는 0.76% 상승, 그리고 프랑스 꺄끄 지수는 5.01% 급등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주요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의해 상승했습니다. 중국은 3월 대출우대금리를 2월과 동일하게 유지한 가운데, 향후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여지가 크고, 또한 필요 시 공개시장조작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히며, 상하이종합지수 1%대 상승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휴장한 가운데, 대만 가권지수는 6% 넘게 반등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5% 이상 뛰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전쟁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수요 둔화 공포가 더해지며 폭락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저유가 장기화에 대응해 정부가 부채 한도를 현행 GDP의 30%에서 50%로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러시아에서는 사우디의 원유시장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금요일장 WTI는 11.06% 폭락한 22.4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WTI는 주간 기준으로 29% 가량 추락하며 1991년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5.2% 하락한 26.98달러에 거래되며, 주간 기준으로 20% 넘게 하락했습니다.
[달러 인덱스]
달러 가치는 연준의 9개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에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79% 하락한 101.95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4% 넘게 오르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국채수익률]
다음으로 미국의 국채 가격은 연준의 국채 매입에 다소 안정을 찾으며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이상 급등했던 국채수익률은 하락하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를 다시 하회했는데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85%에, 2년물은 0.33%에 거래되었고, 30년물은 1.47%를 나타냈습니다.
[섹터별 등락]
다음 섹터별 등락도 보겠습니다. 에너지주를 제외한 전 업종 하락불을 켰습니다. 특히 유틸리티 8% 빠진 가운데, 필수 소비재주도 6% 이상 하락했습니다.
[개별주]
금요일장에서 필수 소비재주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살균 표백제 제조사인 클로락스도 7.50% 하락마감했습니다. 다음으로 737맥스 기종 사태와 코로나19 여파로 고전을 하고 있는 보잉은, 시티그룹이 보잉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하면서 장중에는 상승세를 보였었는데요. 하지만 결국 하락반전해 2.76%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보잉은 최근 6개월 새 70% 넘게 빠진 모습입니다. 한편, 국제유가의 폭락세 가운데, 웰스파고는 오일 회사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습니다. 하지만 쉐브론과 코노코 필립스 등에 대해서는 향후 평균적으로 85%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며 저가 매수 의견을 전했습니다. 쉐브론 같은 경우는 새로운 채무를 지지 않고도 현금흐름으로부터 배당금을 커버할 수 있고, 코노코 필립스도 2014년에서 2016년 사이의 유가 폭락시절에 구조조정을 통해 현 사태에 잘 준비되어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이에 따라 금요일장에서 쉐브론은 3.48% 상승했고, 코노코 필립스도 4.88%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와함께 미국 정부의 항공 산업에 대한 긴급 구제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부진하던 항공주들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15%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도 3.5% 오른 가운데, 아메리칸 에어라인도 0.87% 상승한 모습입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로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종목 가운데 하나인 리조트와 호텔 종목도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대규모 재정부양책안을 내놓은 가운데 상승했습니다. 특히 메리어트는 11%대 상승했습니다. 또한 리조트주 가운데 카니발은 20%대 오른 모습입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격리 조치가 확산하는 가운데 주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품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파파존스는 지난주 금요일 장에서 3.39%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가격]
금 가격은 미국 정부의 부양책 전망 소식이 단기적으로 유동성을 제공하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금 가격은 0.4% 상승한 1484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는 2.1% 하락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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