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최근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P2P금융 상품에 대한 소비자 주의경보를 23일 발령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1.9%였던 P2P금융대출 연체율은 석 달도 안돼 15.8%까지 치솟았다.
특히 부동산 대출상품만 취급(100%)하는 16개사의 평균 연체율은 20.9%로 나머지 28개사(평균 연체율 7.3%)에 비해 2.9배 높은 상황이다.
지난 2017년 8천억 원 규모였던 P2P금융대출은 오는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2조4천억 원까지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에게 P2P대출상품이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점을 분명히 알고, 투자자 유의사항을 숙지한 후 자기 책임 하에 투자하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P2P업체들이 ‘P2P대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는지 지속 점검하는 한편, 불건전 영업행위나 사기·횡령 사고 등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적극 실시해 수사기관 통보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