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첫 단계로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 300종을 찾아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를 이용해 예정보다 2달 앞당겨 7월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인체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오성 기자.
<기자>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다시 한 번 제시했습니다.
당초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항체 치료제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6개월로 단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코로나19의 대유행 상황을 감안해 두 달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환자의 혈액에서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한 항체 후보군 300종을 찾아 냈고, 항체를 골라내고 재합성하는 과정을 거쳐 항체를 최종 선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7월 말 인체 투여가 가능한 항체 개발이 완료되면 곧바로 임상1상을 시작하고, 통상 2개월이 걸리는 임상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보건당국과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동시에 서 회장은 치료제 개발 전에 코로나19 종식이 선언되더라도 재감염과 예방적 차원에서 제품이 완성되는 시점까지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 회장은 또, 코로나19 특이 유전자인 N유전자, E유전자가 아닌 S유전자를 타깃으로 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급격하게 확산되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도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는 미국과 중국, 국내에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검증을 위해 임상3상 시험에 돌입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슷한 계열인 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였다는 실험결과가 있어 가장 기대받는 약물로 평가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언급해 주목받은 바이엘의 클로로퀸은 지난 22일 국내 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이 약물은 애브비의 칼레트라와 서울아산병원에서 코로나19 경증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약효를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합니다.
국내외 제약회사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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