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모하메드 바킨도 OPEC 사무총장과 미국 라이언 시튼 텍사스 철도위원회(TRC) 위원은 지난 20일 만나 감산을 논의했다.
사우디와 이라크 등을 포함한 OPEC의 원유 총 생산량은 전세계 생산량의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텍사스철도위원회는 텍사스 지역의 석유와 가스 산업을 규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시튼 위원장은 "우리는 협상 카드 중 하나로 감산을 제안할 수 있다"며, "결정은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할 것이다. 대통령이 협상을 원하면 텍사스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원유 감산 협의에 나선 것은 40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하락 상황에 개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자국 원유를 전략비축유로 3,000만 배럴을 매입하고 추가 매입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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