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각종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는 또 급락세를 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960포인트 밀렸다가, 오전 11시50분 현재 854.73포인트(4.46%) 하락한 18,319.25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9.31포인트(4.35%) 내린 2,204.75에, 나스닥지수는 202.93포인트(2.95%) 하락한 6,676.59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증시 개장 직전 추가적인 유동성 조치를 내놨지만, 여전히 위축된 투자심리가 이어진 셈이다.
연준은 유동성 지원책으로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사실상 무제한 실행하기로 했다.
회사채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신용을 지원하는 신규 대책도 내놨다.
CNBC방송은 "시장 투자자들은 연방정부 경기부양책의 의회 논의를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 처리를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유럽 증시도 장중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1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2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28% 낙폭을 보이고 있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권 증시도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3.11%, 선전종합지수는 4.26% 각각 내렸다. 호주 증시도 5%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의 코스피는 5.34% 내리면서 다시 1,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5.13% 하락했다.
다만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장중 엔화 약세에 힘입어 2.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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