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마감] 다우 3.04% 하락...연준 무제한 양적완화 불구 의회 부양책 부결로 불안 여전

입력 2020-03-24 08:05  

    뉴욕증시 또 하락…파격 부양책에도 불안 여전

    연준, 양적완화 무한대로 확대…회사채도 매입

    IMF "올해 세계 경제 침체에 빠질 것"

    코로나19 부양책, 상원 투표에서 또다시 부결




    [유럽 증시] 각국 부양책 발표 불구 일제히 하락

    독일, 1560억 유로 추가경정예산안 마련




    [국제유가] 연준 무제한 자산 매입 소식에 상승

    달러화, 연준 무제한 자산 매입 발표에 하락

    [美 국채가] 연준 무제한 양적완화에 급등



    넷플릭스,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급등

    아마존, 근로자 초과근무수당 상승

    줌비디오, 재택 근무 확산에 급등

    보잉, 투자의견 상향조정·시애틀 공장 임시 폐쇄에 상승

    스타벅스, 북미 지점 일시 폐쇄에 하락

    GE, 항공 부문 10% 인력 감축에 하락

    펩시콜라,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상승




    [금 가격] 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급등



    [뉴욕 3대 지수]

    뉴욕 증시 주요 지수,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등 추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의회에서 재정부양책에 대한 절차적 투표가 또 다시 부결된 가운데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04% 하락한 18,591.93 포인트에, 나스닥은 0.27% 내린 6860.67포인트에, S&P500지수는 2.93% 하락한 2,237.40 포인트에 종가형성했습니다.

    다우 일중을 통해 더 자세히 살펴보면, 연준은 금일도 개장전에 추가 유동성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규모를 기존 7천억 달러에서 무한대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회사채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신용을 지원하기 위한 총 3000억 달러 규모의 대출 기구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준의 조치에도 다우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 침체 불안은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요. IMF는 코로나19로 올해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의회가 2조달러 규모의 재정부양 패키지 통과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장중에 므누신 재무장관에 이어 민주당 원내 대표가 부양책 합의가 매우 근접하다고 발언하며, 다우 한때 낙폭을 줄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결국 상원에서 전일에 이어 또 다시 재정 부양책에 대한 절차적 투표가 부결되면서 다우 다시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장 582.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증시는 각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은 중소기업에 500만 파운드 규모의 대출을 공급하고 추가 기업 신용 지원책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독일도 1560억 유로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며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진 가운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600지수 4.30% 하락했습니다. 독일 닥스지수도 2.10% 하락, 영국은 3.79% 하락, 프랑스 꺄끄지수는 3.32%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연준의 무제한 자산 매입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WTI 가격은 3.23% 상승한 23.36달러에, 브렌트유는 0.6% 상승한 27.18달러에 움직였습니다.

    [달러 인덱스]

    달러 가치는 연준의 무제한 자산 매입 소식에 유동성 우려가 감소하며 하락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26% 하락한 102.5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국채수익률]

    미국의 국채 가격은 미국 의회의 재정부양 패키지 합의 실패,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에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77%를 기록한 가운데, 2년물은 0.31%, 30년물은 1.36%에 거래되었습니다.

    [섹터]

    섹터별로 살펴보면, 임의소비재를 제외하고 전 업종 일제히 하락불을 켰습니다. 임의소비재는 0.35%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주는 -6.65% 금융주도 -6.11%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IT도 0.98% 하락했습니다.

    [개별주]

    넷플릭스는 베어드 에쿼티 리서치가 코로나19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하며 8.47% 급등했습니다.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의 급증으로 인해 물류 창고 근로자들에 대한 초과근무수당을 올릴 것이라고 발표하며 오늘 장에서 3.46% 상승마감했습니다. 한편 페이스북은 -0.61%, 구글은 -0.93%, 애플은 -1.33% 떨어졌습니다.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줌 비디오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장중에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오늘장 21.64% 급등 마감했습니다. 보잉은 골드만삭스가 보잉이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항공 여행 수요가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보잉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또한 보잉은 시애틀 지역의 공장을 최소 2주 이상 닫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러한 생산 중단이 보잉의 현 비용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11.30% 상승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북미 지역의 대부분의 지점들을 2주 동안 닫고, 다만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만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오늘 장 2.36% 하락마감했습니다. GE의 경우는 자사의 항공 부문에서 10%의 인력인 2600명을 감축할 것이라는 발표를 하며 5.60% 하락했습니다. 펩시콜라는 모건 스탠리가 펩시콜라의 견조한 수익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낮았다고 언급하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1.2%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과 회사채 매입 등의 추가 부양책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오늘 장 금 가격은 5.6% 상승한 1567.6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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