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회생 절차 中企에 600억 패키지 금융 지원

전민정 기자

입력 2020-03-24 12:00   수정 2020-03-25 09:27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융자와 이행보증을 결합한 600억 규모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울보증보험이 협업기관으로 참여한다.

우선 정책금융기관인 중진공과 캠코가 회생기업에 필요한 350억원 규모의 자금공급(DIP 금융)에 나선다.

서울보증은 공동 융자금을 지원 받은 회생기업에 대해 기업당 최대 5억원 한도로 250억원 규모의 무담보 이행보증을 우대 공급한다.

이번 금융지원은 2~5%대 저금리의 신용대출· 무담보 특별보증 등 우대조건이 적용되며 회생기업에 대한 신속지원을 위해 융자 및 보증 약정 등 제출서류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중진공은 회생자금 융자 외에 `회생컨설팅` 지원을 통해 회생절차 개시결정부터 회생인가 단계까지 회생계획서 작성 등 회생절차 대행과 전문가 자문도 지원한다.

패키지형 회생자금 융자 문의는 중진공 재도전종합지원센터와 캠코기업지원금융 공동사무국·캠코 기업투자금융처에, 자금융자 이후 우대보증 발급 문의는 서울보증 중기서민지원팀으로 하면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경영여건 악화로 2015년 이후 법인회생 신청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신청 건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기술력·성장가능성을 갖춘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해 재기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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