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줄고 있지만 해외 유입 사례가 늘며 일일 확진자 수는 여전한 상황인데요.
유럽발 입국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속도감 있는 대응을 위해 증상이 있는 사람부터 진단검사를 실시합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신규 확진자 수는 76명.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22명으로 유럽 18명, 미국 4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발 입국자 검역강화 조치 시행 첫날인 22일에도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 1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정착되면서 국내 확진자 증가 추이는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해외 입국자 검역조치 강화로 검역 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난 겁니다.
<인터뷰>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방역당국은 내외국인에 대해 차별 없이 진단검사 비용과 치료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감염환자가 숨지 않고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게 하여 감염확산을 막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처럼 국내로 들어오는 유럽발 입국자가 늘면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역 대응체계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인 입국자만 공항 내 격리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 반응이 나오면 병원이나 격리시설로 이송됩니다.
의심 증상이 없는 내국인 무증상자는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입국 후 3일 이내에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한편 정부는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 항공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기는 이달 31일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다음달 1일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각각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을 집단감염을 일으키는 새로운 뇌관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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