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다우, 87년만에 하루 최대 상승…미국 증시 일제히 폭등

김원규 기자

입력 2020-03-25 06:17   수정 2020-03-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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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대 지수가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곧 의회에 통과될 것이란 소식에 폭등했다.
2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2.98포인트(11.37%) 오른 2만704.9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209.93포인트(9.38%) 상승한 2,447.33에, 나스닥 지수는 557.18포인트(8.12%) 폭등한 7,417.86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의 상승률은 하루 기준으로 1933년 이후 약 87년 만에 최대였고 S&P500 지수도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와 산업주가 각각 16.31%, 12.75% 올랐다.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부양책이 곧 의회에서 합의될 것이란 기대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앞서 합의가 불발됐던 대규모 부양책 안이 곧 법안에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BNC가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와 의회가 논의 중인 부양책 규모는 1조6,0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3월 미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49.2로, 전월 확정치 50.7에서 하락했다.
3월 미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49.4에서 39.1로 대폭 낮아졌고 시장 예상 42.0도 밑돌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12일인 부활절 전까지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해 경제 운영을 정상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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