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비상...현금이 '최고'
<앵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 우려와 맞물려 현금성자산을 다량 보유한 상장사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에는 연중 최대 물량의 회사채 만기까지 예고돼 있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다음달부터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물량은 42조원.
특히, 다음달에는 올해 최대 물량인 6조5천억원 어치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옵니다.
통상 만기 도래시 기업들은 차환 발행 방식을 통하는데, 최근 코로나 사태 여파로 새 회사채 발행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이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등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섰지만, 현금에 대한 시장의 수요 급증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현금확보가 당장 발등의 불로 떨어지면서, 이런 상황과 맞물려 현금과 예금, 그리고 단기금융상품 등 현금성자산을 많이 보유한 상장사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26조6천억원으로 가장 많은 현금성자산을 보유중이며, 그 다음으로는 SK가 9조2천억원, LG전자가 4조7천억원을 갖고 있습니다.
기아차, 현대모비스, 네이버도 4조원대 안팎의 현금성자산을 보유중입니다.
특히, 1년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을 제외한 현금성자산을 따져보면 삼성전자가 14조2천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SK, LG전자, 기아차, 네이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3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중이며, GS홈쇼핑과 솔브레인 등도 3천억원대의 현금성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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