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약관 수술 본격화...평가제도 개선

강미선 기자

입력 2020-03-25 17:58  

    <앵커>

    어렵고 복잡한 보험약관. 올해부터 한층 쉽고 단순해진다고 하는데요.

    특히 일반인 보험평가단들도 보험 특약까지 평가하게 돼 역할이 커진다고 합니다.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글씨로 빽빽히 적혀있어 암호처럼 보이는 보험약관.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했던 보험약관 개선방안을 본격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일반인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단의 역할이 크게 늘어납니다.

    기존 일반인 대상 보험 이해도평가 범위에 주 계약과 함께 특별 약관도 포함됩니다.

    보험사 중 대부분의 민원이 특약 중 보험금 지급과 인과관계가 높은 손해로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약관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겁니다.

    또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에서 일반인 평가 비중을 30%로 확대합니다.

    금융당국은 기존의 10% 밖에 되지 않았던 일반인 평가 비중을 넓혔고, 앞으로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금융위 관계자

    "처음으로 약관에 있어 비중도 늘리고 포함도 한 번 해보는거라...효과가 어느정도 될지 예측이 안되서 이번에는 30%정도 올리고,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울러 평가대상 보험상품을 선정할 때, 판매량이 아닌 민원과 소송 발생건수도 평가에 반영됩니다.

    이는 금융민원 중 1위인 보험 민원 발생을 줄이기 위한 방침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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