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기업들의 해외 현지생산 공장도 가동을 멈추자 정부가 긴급지원대책을 내놨습니다.
20조원을 긴급수혈하는 지원책인데, 기존과 달리 중소·중견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도 큰 폭으로 늘렸습니다.
조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수출입·해외진출기업 긴급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글로벌 공급망 쇼크와 인적·물적 이동 제한 등으로 큰 어려움을겪은 수출입·해외진출 관련 기업들에 수출입은행을 통해 20조원 규모의 긴급금융을 지원하는..."
긴급수혈하는 20조원 중 신규대출은 6조 2천억원, 보증 지원은 2조 5천억원, 만기 연장은 11조3천억원 등입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만 지원했던 대출 대상에 올해만 한시적으로 대기업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등 대기업 해외공장 가동 중단이 잇따르고, 금융시장 불안으로 자금조달 환경도 악화되자 2조원 규모로 대출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절벽을 막기 위해 고용유지 지원금도 확대합니다.
정부는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에도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며 버틸 수 있도록 고용유지 지원금을 현재 1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원대상도 4~6월 3개월간은 한시적으로 모든 업종으로 넓혀, 최대 30만명까지 지원할 예정입니다.
업종을 불문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수준을 최대 90%로 높인 것은 제도 1995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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