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동은(라이어밴드)가 가파른 역주행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신 활동곡 ‘이것도 사랑이니’가 지난해 연말부터 음원차트에서 순위 상승이 이어진 가운데 3월에 접어들면서 페이스북 인기에 힘입어 멀티 히트를 기록 중이다.
설득력 있는 노랫말에 감성 짙은 가창이 어우러진 ‘이것도 사랑이니’의 오리지널 버전 영상이 100만뷰를 돌파하며 온라인상에서 ‘100만뷰 아버지’라는 애칭을 얻었다. 전상근의 ‘사랑이란 멜로는 없어’ 커버송 또한 150만뷰를 기록, 50대 후반 나이의 이동은은 10~20대 가요팬들에게 감성폭풍 효과를 발휘했다.
이동은의 ‘이것도 사랑이니’를 감상한 이들은 “심장에 핵펀치를 날리는 공감 가는 가사” “나이를 잊게 하는 매력적이고 호소력 짙은 가창” “50대가 부른 감성 띵곡” 등의 호응을 나타냈다.
아버지에 이어 딸도 가창 대열에 합류해 화제 선상에 올랐다. 딸 이풀잎이 최근 공개해 ‘100만뷰 딸 버전’으로 불리는 ‘이것도 사랑이니’ 영상이 또 다시 100만뷰를 넘어서며 부녀지간 동반 인기를 얻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청정한 음색으로 딸이 아빠 노래를 빼앗아 버렸다”는 재치 있는 글이 올라올 정도로 이풀잎의 가창 실력은 남달랐다.
이풀잎은 아버지 이동은의 활동에 대한 홍보 기획, 연출, 편집에 이어 이번엔 노래까지 부르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조만간 ‘이것도 사랑이니’ 답가를 녹음해 음원 공개 할 예정이다.
딸 응원에 힘입어 내놓은 ‘자동차 실내 연습 버전’ 또한 100만뷰를 넘어섰다. 집에서 노래를 부르면 시끄럽다는 민원이 들어와 차에서 연습을 해 온 모습을 그대로 영상에 담은 날 것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색다른 분위기를 선보였다.
현재 ‘이것도 사랑이니’는 멜론차트 포크/블루스 부문에서 볼빨간사춘기, 악동뮤지션, 10cm 등의 인기 뮤지션들과 톱10 순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일일 순위 30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태진노래방 인기차트도 톱100에 진입한 후 현재 65위를 기록 중이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대형기획사 위주의 아이돌 가수가 전부인 요즈음 음악 시장 속에서 50대 중견 가수가 이 정도의 인기를 얻는 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며 “새로운 가요 시장의 변화에 맞게 방송 출연보다는 꾸준하게 온라인 활동에 치중해 온 결과 순위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차트에서 이동은의 선전은 음악에 대한 진성정과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 온 결과이며 후배들에게는 노력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준점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동은은 1987년 유영석 등과 결성한 푸른하늘의 ‘겨울바다’로 데뷔한 후 2010년에는 박학기, 박승화, 강인봉과 프로젝트 그룹 포커스로 활동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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