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카카오 맞손 "티켓발권부터 주차까지 손쉽게"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3-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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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카카오와 손잡고 IT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에버랜드에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하반기까지 에버랜드 티켓 예약 발권과 식음료 주문결제 과정을 카카오톡에서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는 학생, 기업 등 단체 고객이 방문하면 인솔자가 단체 이용권과 식사 쿠폰 등을 한꺼번에 수령해 일일이 나눠주는 구조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미리 예약된 모바일 이용권과 쿠폰을 모바일로 편리하게 전달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톡 챗봇 기능을 활용한 스마트 오더 시스템도 도입한다. 식음료에 대한 비대면 주문과 결제, 알림 서비스도 일부 레스토랑에 적용한다.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IT파크로의 도약이 가능하도록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좀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긴밀하게 논의하겠ㄷ"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4월 중으로 에버랜드에 클라우드 기반의 IT 주차 시스템을 도입한다.

에버랜드에는 총 1만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여러 주차장이 있는데, 정문 주변 주차장 쏠림 현상으로 고객 의견이 많았다.

앞으로 방문객은 카카오T 앱에서 ▲ 실시간 이용 가능한 주차장 확인 ▲ 주차장 길안내 ▲ 자동 입출차 등이 가능하다.

발레파킹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T 주차에서 사전 예약하면 주차장 만차 여부와 관계없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발레파킹은 카카오T 주차 운영 요원이 직접 진행한다.

신규 시스템 도입 후에도 에버랜드 대부분의 주차장은 무료 운영된다.

다만 정문 주차장의 경우 혼잡도 완화, 고객 안전, 시스템 안정화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유료화 한다는 방침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전무는 "에버랜드 앱과 카카오T 앱을 연동하는 등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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