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코로나19 확산에 외출 자제 권고…누적확진 148명

입력 2020-03-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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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자 당국이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이날 전국민에게 "정말 필요한 일이 있지 않은 한 외출하지 말아달라"고 권고했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은 집 밖으로 나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부는 이날 오전 코로나19에 7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4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 24시간 안에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가 또 확진 판정을 받자 긴장하고 있다.

하노이 시내 중앙 열대병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산소호흡기를 씌워준 20대 의사가 전날 확진자가 됐다. 23일에도 이 병원 의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또 간호사 2명과 퇴원한 환자 1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하노이 박마이 병원 의료진과 환자 5천명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병원에는 하루에 환자와 보호자 수천 명이 다녀가는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된다.

베트남 당국은 또 호찌민공항에 이어 하노이공항에도 26일부터 자국민을 태운 국제선 여객기 착륙을 금지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베트남의 이 같은 조처는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입국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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