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들의 속앓이도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매출감소와 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위기에 빠진 지 두 달이 넘었는데, 중소기업 70%는 6개월을 채 버티기 힘들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집단감염과 해외유입 등으로 아직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서비스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은 버틸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코로나 사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버티기 힘들다고 응답했습니다.
10곳 중 4곳은 3개월도 채 버티기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피해가 크고,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구와 경북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와 강원 등도 힘들긴 마찬가지.
이에 중소·소상공인들은 금융과 세제, 고용 등 전방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인하와 보증한도와 상관없는 특례보증 지원, 대출만기연장 등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의 소득세 및 법인세 인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한도도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세 소상공인들은 사회보험료 지원과 휴업보상금 지급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각종 정책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신청과 지급이 원활치 못해 중소·소상공인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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