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오는 27일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에 찬성의결권을 행사한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제8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한진칼과 대한항공, KT&G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한진칼의 사내이사 선임안건 가운데 조원태, 하은용, 김신배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일부 위원은 조원태 후보와 김신배 후보 선임에 이견을 제시했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 중에서는 김석동, 박영석, 임춘수, 최윤희, 이동명, 서윤석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을 결정했다.
반면, 배경태 사내이사 후보와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 사외이사 후보,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인 함철호 후보에 대해서는 적정한 이사회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대한항공의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이사 선임방식 변경과 관련해 특별결의를 보통결의로 변경할 정당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반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외이사 후보인 조명현 후보에 대해서는 기금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KT&G에 대해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 행사를 결정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