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손님 한명 보기 힘들어요"…뚝 끊긴 부동산 거래[역대급 거래절벽②]

입력 2020-03-26 17:43   수정 2020-03-26 17:19

    <앵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까지 겹치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부동산 거래 절벽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옵니다.

    실제 지난달(2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전달(1월)보다 44%나 줄어들기도 했는데요.

    먼저 부동산 시장 상황을 문성필 기자가 밀착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하루 종일 기다려도 사무실을 방문한 외부인은 급매물을 찾는다는 단 한 명 뿐입니다.

    간간이 걸려오는 전화도 고점보다 수억 원 이상 저렴한 집이 나오면 알려달라는 내용 뿐입니다.

    [인터뷰] A 공인중개사

    "부동산 시작한 지 18년 정도 됐는데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 거래 절벽이 심한 것 같습니다."

    강북권 시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B 공인중개사

    "거래도 안 되고 나오는 매물도 딱히 없고. 문 닫아놓고 오후에 조금 쉴까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2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지난 13일부터 사실상 '주택거래 허가제'가 시행되면서 실수요자들도 집을 살 마음을 먹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은 3억 원 이상, 비규제지역은 6억 원 이상 주택을 구입할 때 자금조달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고,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 원 초과 주택을 구입하려면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른 예금잔액증명서·소득금액증명서 등까지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경(가명) / 서울시 노원구

    "특히 9억 원 이상은 증빙서류까지 제출해야 하는 것에 대해 주택거래허가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부 규제에 코로나 19까지 부동산 시장에 닥친 '이중고'에 지난 달(2월) 폐업한 중개업소(1,277곳)도 전년(1,214건)보다 늘어난 상황.

    매수도, 매도도 없는 역대급 부동산 거래절벽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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