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판커진 외국인 매도…코스피, 3일만에 하락

신재근 기자

입력 2020-03-26 16:00   수정 2020-03-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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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대 하락
외국인, 5천억 이상 순매도
삼성전자, 1.75% 하락 마감
코스닥은 2%대 상승

(사진=26일 코스피/코스닥 종가, 제공=한국거래소)
코스피가 3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52포인트(-1.09%) 내린 1,686.2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원에서 대규모 재정 패키지 법안이 통과되고, 한국은행이 양적완화를 결정했음에도 지수가 힘을 받지 못한 모습이다.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 이틀간 지수가 급격히 오르며 이에 대한 경계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장중 1,735.75까지 올랐던 지수는 막판 외국인(-5,345억원)과 기관(-2,143억원)의 매도폭이 커지며 하락 전환했다.
다만, 외국인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기·전자에 대해 차별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7,167억원)은 삼성전자(1,503억원)와 SK하이닉스(675억원) 등에 매수 역량을 집중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막판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1.75%)와 SK하이닉스(-4.50%), 삼성바이오로직스(-3.89%), NAVER(-2.24%), 셀트리온(-0.82%), LG화학(-2.60%), 삼성SDI(-3.69%), LG생활건강(-2.59%), 삼성물산(-3.00%)이 하락 마감했고, 현대차(0.47%)는 올랐다.
코스닥은 2%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93포인트(2.16%) 오른 516.6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5% 이상 올르기도 했지만 막판 오름폭을 줄였다.
개인(1,598억원)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896억원)과 기관(-535억원)의 매물이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약(6.60%)과 건설(5.70%), 의료·정밀기기(4.50%)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씨젠(29.97%)이 진단키트 관련주로 부각되며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6.80%)과 코미팜(19.25%)도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4%)와 에이치엘비(-2.13%), CJ ENM(-0.50%), 스튜디오드래곤(-1.16%), 펄어비스(-2.02%), 케이엠더블유(-3.11%), 휴젤(-3.11%)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달러당 1,232.8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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