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권 시장은 전날 오후 시의원과 마찰을 빚다가 실신해 대구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뒤 이날 오전 8시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은 현재 가슴에 통증이 지속하고 두통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경북대병원 순환기내과에 입원한 그는 구토, 어지럼증, 가슴 통증에 저혈압, 안구진탕(눈동자 떨림) 소견을 보였다.
대구시와 병원 측은 "(권 시장이) 입원 후 비교적 안정을 찾았으나 가슴 통증과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다음 주 초에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방역 고비에 처하는 등 현안이 산적해 (권 시장)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른 시일 내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채 부시장은 "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8일 이후 30여 일 동안 방역 활동을 지휘하면서 체력이 극도로 떨어졌고 피로가 누적돼 어제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지난 26일 코로나19 극복 추경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한 뒤 긴급생계자금 지급과 관련해 시의원과 설전을 벌이다가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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