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리 "상황 더 어려워질 것"…파리 병원 48시간 내 '포화상태' 관측

입력 2020-03-2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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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의료시스템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이날 각료들과 화상회의를 가진 뒤 취재진에게 "프랑스를 휩쓸고 있는 전염병의 확산이 전체 의료시스템에 막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은 수일 내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위기가 지속될 것이다. 특히 의료 측면에서 금방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필리프 총리는 전염병 확산에 맞서 나라 전체가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리프 총리는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 등과 함께 오는 28일 코로나19 검사 및 마스크를 포함한 장비와 관련한 정부의 구체적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동부 지역에서 처음 시작된 코로나19 발병이 수도인 파리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병원연맹은 수도 파리와 인근의 병원이 48시간 이내 포화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날 기준 프랑스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천696명, 확진자는 2만9천155명이다.
한편 뮈리엘 페니코 노동장관은 이날 CNEWS TV에 출연, 정부가 주식을 갖고 있는 기업들은 배당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미 노동조합 등은 모든 기업이 주주에 배당하지 않는 대신 코로나19 위기를 넘기기 위해 현금을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프랑스 정부는 자동차 업체인 르노, 에너지 그룹인 EDF 등 여러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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