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예배 강행..."300만원 벌금 부과, 고발"

입력 2020-03-29 20:11  



전광훈(64·구속)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강행했다.
이 교회는 이달 22일 예배에서 `신도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아 서울시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집회를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받았다.
위반하는 신도는 1인당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그런데도 현장 예배를 강행한 이 교회에는 이날도 오전 9시께부터 신도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현장에는 서울시와 성북구청 직원 110여명, 경찰 400여명이 출동했지만, 교회 출입을 완전히 막지는 않았다.
신도들은 이들에게 "예배방해죄로 고발하겠다" 등의 항의를 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일부는 공무원과 경찰들에게 "종교를 탄압하는 빨갱이들이다. 북한에서 왔냐" 등의 폭언과 욕설을 쏟기도 했다.
오전 9시께에는 교회 주차장에 임시로 마련된 예배석에 놓일 플라스틱 의자 500여개를 실은 5t 트럭 한 대가 도착했지만, 경찰 제지에 가로막혔다. 교회 측은 경찰과 30여분간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손으로 의자를 옮겼다.
한 신도는 "교회에 들어가기 전에 체온을 재고, 손 소독도 해서 괜찮다. 경찰이랑 공무원들이나 서로 거리를 두라 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시는 사랑제일교회에 이미 집회 금지 명령을 내렸기에 오늘 예배는 고발이 가능한 엄연한 위반 행위"라며 "철저히 채증해서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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