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의 역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무역국인 중국이 이런 결정을 내리면서 당장 거래를 하는 중소기업들은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 주로 거래를 하는 중소기업인 A씨는 코로나19로 매출이 1/4 토막이 났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반에는 단순히 물량 감소로 힘들었는데, 지금은 경영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중국이 지난 28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막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중소기업인 A씨
"현지에 직원이 한 명 있어서 현지 직원이 관리를 해주고 보고만 받고, 그런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주로 중국산 원부자재를 쓰거나 중국과 무역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입국제한조치가 나오면서 앞날이 막막해졌습니다.
실제로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입국제한 조치로 수출이 악화될 것으로 응답했고, 영향을 받는 국가도 일본에 이어 중국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일부 지자체들은 입국 제한국에 현지 바이어 업무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육지책을 펴기로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중소기업의 경기전망도 최악입니다.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60.6으로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뿐만 아니라 내수도 크게 부진해 섬유, 의복, 숙박 및 음식점업이 대폭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더욱 확산되고 있어 경기회복에는 오랜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인들의 주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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